20220802 DLC
2022/08/03
언제부터였을까.
내감정의 보험도 아니었다.
그러기엔 참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시간만큼
나의 자신감과 자존감도 시간과함께
작아졌겠지.
하지민, 그러지 않으려 나는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었던거 같다.
너를 만나기전에
내가 죽을만큼 사랑했던
내 첫풋사랑은 내곁을 떠나 결혼을 했다.
이젠 너도 결혼을 했다.
그 사이 한두번의 열병같은 사랑이 스쳐지나갔고
얼마나 어리석은 허울좋은 사랑이었는지
지나고나서야 알게되었다.
너도 어리고 이뻤다.
나도 젊고 이뻤다.
너만 내곁에 있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살았더랬다.
가끔은 잊고 지냈었다.
가끔은 원망도 했었다.
가끔은 배신감에 꼴도 보기 싫었다.
그런데
그런시간이 지나가면
다시 너의 그모습 그대로가 보고 싶고
사랑스럽다.
나의 사랑은 항상 기다림이었다.
나의 사랑은 항상 떠나보냄이었다.
내첫사랑은
그 어느 드라마보다 이쁜 사랑이었고
그 어느 영화보다 슬픈 이별이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 너를 바라보고 있다.
아무것도 바라지않고
그냥 나만 바라봐줄수 있는 너를.
그런데
그거 알아?
나는 너를 잘몰라.
너가 뭐를 좋아하는지
너가 뭐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너는 어떤사람들 사이속에서 살아왔는지
그래서 너는 누군지.
이상하지?
어쩌면
그 모든것을 알아도
그것들을 포함한 너 자신을 아낄수 있을만큼
내가 나이를 먹은걸까.
너는 나를 행복하게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너가 나를 행복하게 한다.
내가 너의 위안이고
내가 너를 행복하게 만들수 있는
그 사람이기를 바란다.
어느날 문득
나의 장례식에 오는 사람이 한명이라면
그 사람이 너였으면한다
나의 장려식장에서 하염없이
마음 아파하며 울어줄수 있누 누군가 있다면.
그렇게
오늘 문득 어두운 밤바다에서
무감정의 짧은 답장에
바라본다.
그래도 밤이라
밤바다라서
걸으면서 흘린 땀을
바람이 식혀준다.
아주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