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4
2019/10/24
언제나처럼 하루는 침대 머리맡 창에 걸린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오고
또한 언제나 처럼, 이른 아침은 여전히 힘든 나의 하루는 시작인 된다.
가끔은 오늘처럼 버스에 올라 창밖을 바로보노라면
그냥 어쩔 수 없는 이상한 서글픔에 젖어드는 듯…
아… 가을이구나…
기어이 또 가을이 오고야 말았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어느 순간 또 길거리는 온통 노랗게 붉게 가로수들이 변하겠거니.
또 이러다 첫눈을 기다리고
아무일도 일어 나지 않는 걸 알면서도 크리스마스를 기다릴 것이도
어제와 오늘의 차이가 365일 중에서 제일 큰 그날이 또 올것이다.
요즘처럼, 시간이 가고 내가 나이를 먹었음을 이렇게 절실하게 느낀적이 있었을가 싶다.
이런 저런 말들이 뭐가 쓸모 있을까.
나도 어렸었고, 지금 그렇게 크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덧 이 나이.
시험기간이라고 바지런 떠는 꽃띠 대학생들을 보면 마냥 부럽고 한없이…그렇다.
어디선가 익숙한 꽃향기가 난다.
어디에선가 네 기억속의 바람내음이 지나간다.
그리고 모든건 내 머리와 가슴에만 남겨 놓은체
시간은 무심하고
내 눈동자는 어제 먹은 술한잔에 피곤함에 눈물이 핑 돈다…
남은 내 시간들 얼마나 사랑하며 살 수 있을까.
20191024
by ntnm@賀裕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