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1
2019/03/21
건조한 이른 봄날
끄적거리듯이 비가 내리고
오늘은 해가 보였다 말았다하는 헥갈리는 날이다.
피곤할 이유도 없는데, 몸은 피곤하고
마음 둘 곳도 없는데, 마음은 자꾸 무엇을 찾아 방황하는지…
예전엔 마시지도 않던 커피가
언제부터인가 습관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덕분에 하루에 한번씩은 카페에 앉아서
끄적끄적 글을 쓸 시간도 생긴것일까.
유치찬란한 낯간지러운 단어들이
어색할 즈음,
그냥 온전히 나로서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 싶다.
어느 하루가 온전히 나를 위해 살아온 날이 없다고
말은 못할 내 지나온 날들이지만
불현듯… 그냥…
요즘은 더 나로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단 하나 나에게 주어지지 않았던 그 감정이
그 행복함을 온전히 느끼며 살고 싶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오늘은 집에 가는길에
갤러리에 들려서 잠깐의 호사를 누려야 겠다.
by ntnm@賀裕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