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1
2011/04/01
어느덧, 또 4월이 오고
봄 햇살이 기가막히게 따뜻한 금요일 오후이다.
퇴근시간 무렵 하던 일을 손에서 놓고는
빨간머리 앤이 하교길 숲길을 지나 노을지는 하늘을 보며 설레는 그 마음으로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간다.
버스를 타는 일이 이젠 자주있는 일은 아니지만,
아직 차가 막히지 않는 가을 날
사람이 많지 않은 한가로운 버스로 봄맞이 마실나들이.
보고 싶은 사람도 똑같은 이 햇살을 느끼겠지만,
나와는 다르겠지.
내가 잘하는 짓일까?
나를 위해서도, 우리를 위해서도 이게 최선인 걸까?
내가 믿으니깐
내가 선택한거니깐
사랑하니깐…
그러면, 결과가 내 기대와는 다르다고
다 의미 없는 시간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