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3
2010/09/13
오늘은 그냥 기분도 안좋고, 몸도 피곤하네.
내가 오해하고, 헥갈린건 그렇다손 치더라도,
내가 혼자서 흔들린 것도 그렇다손 치더라도,
내가 후배한테, 그것도 나를 잘 모르는, 내 상황을 잘 모르는 후배한테
동정심이나 위로같은 뉘앙스의 말을 듣는건 유쾌한 일은 아니다.
어느 누가 나보고 우울하대.
가끔 내 사랑때문에 그리움이 있을지언정
자꾸 내 인생을 우울하다는 쪽으로 몰고 가는건
참을 수 없는 모욕처럼 들린다.
그리고, 마치 나보고 좋은 사람 만나라는말.
내가 실연의 주인공을 만들어버리는 그 말이
너무 거북하다.
그냥, 넘겨야 했었는데.
그냥 시간이 흐르러가서 아무일이 아닌거거 되게 내버려 뒀어야 됬는데
나도 아직, 철이 덜 든건지
아직 나도 갈길이 먼건지.
더욱 여유있는 마음으로
사람들 바라보고, 받아 들일 수 있는
그런 멋진 내가 되길 바란다.